신의 삶을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정유정 소설가는 욕망을 삶의 핵심 동력으로 탐구합니다. 욕망의 의미, 자유의지, 그리고 그녀의 창작과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삶을 향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1. 욕망의 정의와 오해
정유정 소설가는 강연에서 "욕망"이라는 단어가 가진 사회적 오해를 지적합니다. 국어사전에서 욕망은 “부족함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으로 정의됩니다. 여기엔 이미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있죠. 하지만 정 작가는 욕망을 더 깊이 탐구하며, 욕망은 단순한 욕구를 넘어 인간을 강인하고 용감하게 만드는 삶의 핵심 가치라고 설명합니다.
2. 욕망과 욕구의 차이
욕구는 기본적인 생리적 필요로 쉽게 채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욕망은 보다 큰 의미를 가진 감정 상태로, 단순히 채우는 것 이상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삶의 가치를 찾고 성취하려는 욕망은 인류가 예술, 철학, 과학,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3. 욕망의 스펙트럼
정유정 작가는 욕망을 긍정적이고 성취적인 형태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눕니다. 전자는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견디고 맞서 끝내 성취를 이루는 인간적인 욕망입니다. 그녀의 소설 『지니지니』, 『내 심장을 쏴라』, 신작 『영원한 천국』에서 이런 성취적 욕망을 다룹니다. 반대로, 집착과 탐욕에서 비롯된 파괴적 욕망은 『7년의 밤』, 『28』 같은 작품에서 드러납니다.
4. 작가로서의 시작과 도전
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자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며 꿈을 비밀스럽게 간직했던 그녀는 한 교수님의 격려로 작가의 길을 구체적으로 꿈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학 공모전에서 11번이나 낙방하며 현실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이 기간을 그녀는 "자신과의 인정투쟁"이라고 표현하며, 욕망이야말로 자신을 버티게 한 원동력임을 강조합니다.
5. 자유의지와 삶의 주체성
정유정 소설가는 자유의지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녀는 타인의 시선이나 삶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에 집중할 것을 조언하며, 인간 DNA에 내재된 "생존자의 욕망"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6. 새로운 시대에서의 욕망
현대 사회는 종종 욕망과 노력을 조롱하고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합니다. 정 작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자기 삶을 책임지고 자신만의 욕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인류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합니다.
정유정 소설가의 강연은 욕망을 부정적이고 금기시하는 사회적 통념을 깨뜨리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적 힘임을 상기시킵니다. 『영원한 천국』은 이러한 통찰을 담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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